샤오미,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한국시장 전략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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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정석의 스마트정석입니다.

 

샤오미가 ‘가성비’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특히,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고가 스마트폰 출시와 오프라인 매장 오픈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전략입니다. 과연 샤오미의 이러한 변화는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여의도에 첫 매장, 애플스토어

옆에서 존재감 과시

 

샤오미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합니다. 바로 옆에는 애플스토어가

자리하고 있어, 두 브랜드 간의 직접적인 비교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체험 및 AS까지

가능한 종합 서비스 허브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샤오미는 1호점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순차적인

매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본격적인

국내 유통망 확충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S25 울트라와

맞붙은 샤오미 15 울트라

 

샤오미는 지난달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169만 9000원에 출시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5 울트라와 가격이 겹치는 수준입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업한 제품으로, 1인치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영상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미지 품질에 민감한

카메라 마니아들과 SNS 사용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전략이 눈에 띕니다.

 

‘가성비’ 벗고 ‘차별화’로…

변화된 브랜드 이미지

 

과거 중저가 제품 중심이었던 샤오미가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고정된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입니다.

실제로 갤럭시 S25 울트라와의 비교 글이

국내 커뮤니티에 올라올 정도로 브랜드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이는 2019년 이후 샤오미가 고가 라인업 ‘프로’와

‘울트라’ 시리즈를 집중 출시하고, 저가 브랜드

‘레드미’를 분리하면서 본격적인 고급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입니다.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이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샤오미는 여전히 자급제 중심의

유통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국내 이동통신

3사와의 연계가 약한 상태입니다.

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정보보안 우려,

AS 인프라 부족 등은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샤오미는

알뜰폰 브랜드 ‘스피츠모바일’을 론칭하며

요금제까지 포함한 통합 전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넘어 전기차까지…

샤오미의 끝없는 확장

 

샤오미의 성장은 스마트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SU7’ 출시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시가총액이

한때 308조원에 달하며 중국 내 최대 화제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2024년 기준 샤오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 연 매출 73조 원, 순이익 5조 44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8조 원 규모의 자금은 전기차 및 AI 등

신사업에 투자될 예정입니다.

 

샤오미, 한국에서 통할까?

샤오미는 한국 시장에서 '가성비'를 넘어선

‘가치’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려는 모습입니다.

프리미엄 전략과 브랜드 고급화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향후

매출과 소비자 반응이 증명할 것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샤오미가 더 이상

‘대륙의 실수’가 아닌 글로벌 혁신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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